지난 주말은 조금은 흐린 날씨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양산 서리단길에서 첫 번째 일정을 마치고 벚꽃축제로 유명한 황산공원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황산공원일원에서 3월 29일부터 30일 양일간 개최예정이었던 "2025 물금벚꽃축제"가 산불피해로 인해 취소되었다고 했다. 꽃샘추위 속에서도 피어난 꽃망울을 보고 있자니 봄은 봄이구나 싶다가도 안타까움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지역의 복구와 피해회복에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하루빨리 상황이 안정되기를 바란다. 축제기간이었다면, 차량통제가 되어 벚꽃터널을 걸을 수 있었겠지만, 안전상 양산 물금역에서 황산공원으로 넘어가는 육교 위에서 벚꽃터널을 바라보았다. 추위가 기승을 부린 탓인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