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어느 날, 퇴근길에 얼큰한 국물이 절실히 당기던 나는 친구와 함께 저녁메뉴를 정하면서 연산역을 방황하던 중 나의 최애 메뉴인 순두부찌개가 머릿속을 스쳤다. 자연스럽게 발걸음은 북창동순두부 부산연산점으로 향했다. 사실 이곳은 평소에도 점심식사로 자주 들르는 단골 맛집이다. 항상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로 붐비는 곳인데, 저녁에 찾아가 더욱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북창동순두부 부산연산점 매장 정보주소: 부산 연제구 중앙대로1124번길 15, SK뷰 아파트 102동 1층 운영시간: 10:3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휴무일: 매주 토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507-1382-1115 편의사항: 포장 가능, 무선 인터넷, 주차 가능※ 평일 오후 1시까지는 1인 손님은..

중국집은 점심식사로 자주 가서 먹기에 외식으로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아주 가끔 외식으로 누룽지탕이 먹고 싶을 때 가는데, 이번에는 양산에 사는 친구 추천 맛집으로, 양산 오슬로파크에 있는 유림회관을 모임장소로 정했다. 위치는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걸어서 5분, 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우리는 차를 타고 오슬로파크로 이동했는데, 주차장이 굉장히 넓고 편리하다.  복합문화공간 "오슬로파크" 간편한 간식거리부터 높은 퀄리티의 캐주얼 다이닝은 물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와 오슬로만의 라이프 스타일이 녹아든 리테일샵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 가득한 공간, 눈이 즐겁고, 코가 즐겁고, 입이 즐거운 ‘맛’있고 ‘멋’있..

지난 주말은 조금은 흐린 날씨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양산 서리단길에서 첫 번째 일정을 마치고 벚꽃축제로 유명한 황산공원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황산공원일원에서 3월 29일부터 30일 양일간 개최예정이었던 "2025 물금벚꽃축제"가 산불피해로 인해 취소되었다고 했다. 꽃샘추위 속에서도 피어난 꽃망울을 보고 있자니 봄은 봄이구나 싶다가도 안타까움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지역의 복구와 피해회복에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하루빨리 상황이 안정되기를 바란다. 축제기간이었다면, 차량통제가 되어 벚꽃터널을 걸을 수 있었겠지만, 안전상 양산 물금역에서 황산공원으로 넘어가는 육교 위에서 벚꽃터널을 바라보았다. 추위가 기승을 부린 탓인지, 아..

요즘 부산 날씨는 기온이 올라 많이 따뜻해졌다. 오랜만에 외부 활동으로 하루 종일 밖에서 돌아다니다 보니, 황사와 미세먼지로 목이 텁텁하고 까끌까끌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속설이지만,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속설은 핑계고, 그냥 내가 고기가 먹고 싶었다. 😋 이 동네 저 동네 다녀보면, 꼭 동네마다 하나씩은 보이는 고깃집 어쩐지 많이 보이더라. 숙성고기전문점인데, 2017년 본점, 2020년도 서면 2호점을 시작으로 체인점이 2024년도는 전국에 60개 정도 있다고 한다.   거북이동네   주소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동 375-3 1층영업시간 : 11:30 - 23:00　브레이크타임 : 15:00 - 16:30 (토, 일 없음) 전화번호 : 0507-1425-3453 단..

최근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낙동강 신상노을명소로 릴스 하나를 발견했다. 찾아보니, 아주 익숙한 곳이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출근할 때 타던 도시철도 구포역 3호선 대합실에 몇 년째 공사하던 가 개통한 것이다. 개통한 지는 3달 정도 되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주말나들이로 다녀왔다. 나는 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에서 출발했다. "감동나룻길 리버워크" 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과 화명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보행교로 길이 320m, 폭 3m로 설계된 보행전용 교량 출발지 : 부산광역시 북구 낙동대로 1697 구포지하철구포역 운영시간 : 새벽 5시~ 밤 12시*구포역 출입구는 구포역 운영시간에만 개방* 감동나룻길 리버워크는 구포 감동진 나루터의 역사적 배경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

부산시민이라면 알법한 항상 줄 서서 먹는 맛집 "공원칼국수"에 다녀왔다. 주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진료로 대연동에 갈 때 점심식사로 주로 들리는 부산 칼국수맛집이다. 항상 진료 전에 들러, 오픈시간에 맞춰 식사를 하는 편인데, 이번 주는 진료를 다 보고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방문했다. 나는 차에서 먼저 내려 뛰어갔는데, 점심시간이 겹치니 줄이 아주 어마무시... 줄도 줄이지만,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대기하고 있다. 😎 잠시 잘못된 선택이었나 싶지만, 이내 번호표를 받았다. 맞은편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주차장도 만차일 때가 많아, 줄 서서 기다리다 보면 일행이 주차하고 오는 시간이 얼추 맞다. 일행이 있다면 무조건 1명은 번호표 받으러 먼저 가는 것을 추천한다.   공원칼국수  주소 : 부산 남구 유엔평화..

전포카페거리에 위치한 '뉴윈드스튜디오'를 찾아 우리는 골목사이로 들어갔다. 나는 길치가 아닌데, 공방을 눈앞에 두고 한참을 뱅글뱅글 헤맸다.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친구 아니랄까 봐 다들 한 번에 찾은 이가 없다.🤣 건물 1층 입구는 입점상가의 각종 배너들이 꽤나 많은데 그 옆에 작고 귀여운 입간판이 우리를 반겨준다. 귀여운 실내화를 신고 공방으로 들어서면 공방은 알록달록 파스텔색 솜사탕 같달까? 기분이 몽글몽글하니 사랑스러운 힐링장소였다. 친구집에 온 것처럼 아늑하고 볕이 잘 드는 따뜻하고 포근한 곳이다.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공간"뉴윈드스튜디오" 제스모나이트 클래스(소형)제스모나이트 클래스(중•대형)아치형 화병 클래스하트형 화병 클래스레진 폰케이스 클래스 제스모나이트란?1984년, 영국에서 ..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하는 계모임이 있다. 각자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일 년에 많이 모여도 한두 번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돈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모일 때마다 원데이클래스를 하나씩 듣기 시작했다. 찾아보면 원데이클래스는 다양하다. 하지만 그만큼 식상하기도 하다. 걔 중에 뭔가 신선하고 지속적으로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게 없을까 찾다가 테라리움공방을 발견했다. 직접 식물을 심어 잘 키워내면 얼마나 뿌듯한가! 굉장히 기대가 되는 강의였다. 나는 양산 물금의 서리단길에 있는 '블루밍앤브러쉬'라는 공방을 예약했다. '블루밍앤브러쉬'는 최인숙 작가가 운영하는 곳으로 인스타로 문의 후 예약했다. 공방에 들어서니 실내에는 흙내음이 가득했다. 추운 날씨 탓도 있겠지만, 습한 한기로 좀 춥게 느껴졌다. 작가..

회사 근처에는 동래유명맛집이라는 세연정이 있다. 평소, 점심식사로 이따금 들려 갈비탕만 먹던 곳인데, 이번 주말에는 고기가 급 당겨 소고기를 먹으러 다녀왔다. 외부는 기와지붕으로 멀리서도 한눈에 세연정임을 알 수 있다. 동래점은 본관과 별관으로 나눠져 있고, 1층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동래역(도보 5분)과 4호선 동래역(도보 1분)이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동래역 주변은 항상 차가 막힘에도 세연정의 주차장은 거의 만석이다. 차량이용 시 약속시간은 이를 감안해서 잡는 게 좋다.  세연정 '세상의 인연이 머무는 뜰'   주소 : 부산시 동래구 충렬대로 149영업시간 : 11:30~22:00전화번호 : 051-506-6666주차, 포장, 예약가능  평일, 주말 ..

봄이 훌쩍 다가온 듯하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체감상 작년 이맘때보다 확실히 따뜻하다. 반가운 봄, 봄은 항상 설레는 계절이다. 봄을 느끼는 순간,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낀다.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연분홍빛의 만개한 벚꽃들이다. 부산에는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 벚꽃은 그 아름다움을 길게 간직하지 않기에, 장소선택은 늘 중요하다. 부산의 벚꽃 명소는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일대부터 해운대 달맞이길, 낙동강제방길, 삼락생태공원, 화명수목원, 대저생태공원, 맥도생태공원, 을숙도생태공원, 황령산, 온천천 카페거리 등 구경할 곳이 너무나도 많다. 개인적으로 나는 해마다 열리는 삼락벚꽃축제를 좋아한다. 삼락생태공원 중앙광장 및 낙동강제방벚꽃길에서 열리는 축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