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가족외식을 하게 되었다. 부모님 농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코다리맛집으로 점심예약을 했다고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메뉴선택은 사실 별로였다. 난 코다리찜을 즐기지 않는다. 발라먹기 귀찮은데, 생선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싫다. 낯익은 장소에 도착했다. 어릴 때부터 집과 부모님 농장을 오고 가며 수십 번은 오고 간 길이였지만, 가게들은 유심히 보질 않았는데, 무심코 지나쳐 간 가게 중 한 곳이었다. 도착한 가게는 주차장이 꽤나 넓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꽤나 많은 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가게 앞은 낙동강이 보이는데, 강물에 햇살이 비추면서 반짝반짝거리는데 그것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메뉴선점실패로 뿔난 마음에 조금은 위로가 되는 듯했다.
<황금코다리>
가족외식으로 추천하는 김해대동맛집

소재지 : 경남 김해시 대동면 동남로1번길 26, 1층
황금코다리 대저대동점
영업시간 : 10:30 ~ 21:00
연락처 : 055-325-3222

넓고 여유로운 공간으로 방문하기 편리한 주차장
황금코다리 김해대동점은 특히, 단체손님이나 대가족 단위로 오기에 적합한 장소로 많은 좌석이 있다. 매장 창가 자리에는 낙동강 뷰를 즐길 수 있지만, 손님들이 가득 차있어 우리는 제일 안쪽자리로 안내받았다. 누군가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창가자리를 사수하기를 바란다.

다양한 메뉴
-코다리조림
-코다리&시래기조림
-코다리&묵은지조림
-코다리&해물조림
-코다리&갈비조림
-코다리&우삼겹조림
재료를 추가해서 개인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다.

우리 가족은 기본 코다리조림과 코다리해물조림을 주문했다. 앞서 얘기했지만, 난 코다리요리를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황금코다리에 도착하고 나서, 음식이 나오고 한 입 먹어본 순간, 급식에서 먹었던 비린 특유의 향의 코다리조림과는 전혀 다른 맛이 아니던가! 엄청 부드럽고 담백하니, 양념과 잘 버무려져 훌륭한 맛이었다. 선입견을 가지고 투덜거리던 나 자신이 조금은 창피해졌다. 오히려 메뉴선점에 실패한 것이 잘 된 거였다. 이 맛있는 것을 맛볼 기회를 놓칠 뻔했지 않은가? 코다리는 시래기와 정말 잘 어울리며, 기본이 최고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맛있었다. 해물조림도 조개와 오징어가 들어가 풍미를 더했다.

코다리해물조림

코다리조림

정갈한 셀프바
깔끔하게 관리되는 셀프바는 반찬구성이 풍성하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특히나, 어머니들의 사랑을 받는 듯하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막걸리 무한리필
다른 테이블손님들을 보니 막걸리도 꽤나 많이 드시던데, 막걸리 무한리필이라는 서비스 덕분에 모임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만드는 것 같았다. 막걸리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한다. 나도 막걸리를 좋아하지만, 낮술은 버텨보았다. 크크

코다리는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재료로 메티오닌, 리신,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간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독소들을 배출하며 타우린 성분 역시 알코올의 빠른 분해를 도와주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풍부한 영양과 쫄깃한 식감과 부드러운 맛으로 제대로 몸보신하고 온 느낌이다.
부산외곽, 김해대저대동 인근으로 나들이 갈 계획이 있으시다면 황금코다리 김해대동점은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식사 후에는 <황금다방> 후식코너가 출구 쪽에 따로 마련되어 있어 출발 전에 잠깐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대저수문생태공원
식사 후에는 근처에 있는 대저수문생태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소화를 시켰다. 서낙동강이 시작되는 대저 수문 근처에 있는 생태공원으로 인근 대저생태공원, 화명생태공원, 맥도생태공원처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잘 정돈된 잔디마당을 비롯해 하천 숲 등이 잘 어우러져 있어 낙동강을 보며 가벼운 소풍을 즐길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공원 중앙에 그라운드 골프장이 있고, 그 주위로 트랙과 체력단련장이 조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해 운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아직은 추운 날씨 탓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고 돌아왔다.



소재지 :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1동 279-9
상시개방, 화장실 있음, 주차장 있음, 애완동물동반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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