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 푸른 생명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씩 편안해지곤 하죠. 그래서일까요? 작은 유리병 안에 자연을 담은 테라리움이 요즘 더 많은 사람들의 곁을 채우고 있어요. 특별한 정원이 없어도, 햇살 드는 창가면 충분하답니다.
✔ 테라리움 식물 고르기 전, 이런 점도 기억해 주세요
작은 유리병 안에서도 식물은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테라리움 식물을 고를 때는 예쁜 외모뿐 아니라, 서로 어울리는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들끼리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온도와 습도
어떤 식물은 습기를 좋아하고, 어떤 식물은 건조한 환경을 선호해요.
예를 들어 이끼, 고사리, 피토니아는 고습을 좋아하고, 호야, 페페로미아는 통풍이 필요해요.
→ 비슷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식물들끼리 함께 심어주세요.
빛의 세기
대부분의 테라리움 식물은 직사광선보다 간접광을 선호해요.
창가나 커튼 너머의 햇살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성장 속도
너무 빨리 자라는 식물은 작은 병 안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 느리게 자라는 소형 식물을 중심으로 선택해 주세요.
물 주기
어떤 식물은 흙이 마르기 전에 물을 좋아하고, 어떤 식물은 건조한 시간을 견뎌야 건강해요.
→ 같은 용기에 심을 땐 물 요구도가 비슷한 식물끼리 구성해 주세요.
통풍 여부
밀폐형은 습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에 잘 맞고,
개방형은 통풍이 잘 되어 과습에 약한 식물에게 좋아요.
→ 병의 형태도 식물의 성향에 따라 맞춰주세요.
✔ 추천 식물과 관리법
1. 고사리류
촉촉한 숲 속 그늘에서 자라듯, 습한 공기와 은은한 빛을 좋아해요. 주 2~3회 가볍게 분무해 주고, 유리 뚜껑은 가끔 열어 숨 쉴 틈을 주세요.
환경: 18~24℃, 고습도, 간접광.
유의사항: 건조와 직광에 매우 약함.
관리법: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관리. 밀폐형이 이상적이고 3~4일에 한 번 환기.
2. 제주애기모람
제주 산자락에 숨듯 자라는 귀한 고사리예요. 직광은 피하고, 흙보다 수태에 심어 늘 촉촉하게. 밀폐된 공간이 더 잘 어울려요.
환경: 서늘하고 습한 곳, 약한 빛.
유의사항: 더위·건조·직광에 민감.
관리법: 수태에 심어 늘 촉촉하게 유지. 밀폐형 용기 사용 시 이틀에 한 번 열어 공기 순환.
3. 피토니아
잎사귀마다 물든 듯한 무늬가 예쁜 아이. 건조에 예민해서 매일 안개처럼 분무, 햇빛은 커튼 너머로만.
환경: 20~25℃, 고습도, 간접광.
유의사항: 건조하면 바로 시들.
관리법: 매일 분무, 흙은 촉촉하게 유지. 직광 피하고 밀폐형에 키우기 좋아요.
4. 이끼류
가만히 바라만 봐도 마음이 정화되는 이끼. 항상 촉촉한 습도를 유지해 주세요. 너무 닫아두면 곰팡이생기니, 가끔은 숨 쉬게 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환경: 15~24℃, 약광, 고습도.
유의사항: 햇빛이나 건조에 쉽게 갈변.
관리법: 수분 유지가 핵심. 2~3일 간격으로 안개분무, 밀폐형 유지하며 일주일에 한 번 뚜껑 열기.
5. 필레아
작고 동글한 잎이 귀여운 식물이에요. 겉흙이 마르면 살짝만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아파해요. 햇빛은 간접적으로, 바람은 조금 필요해요.
환경: 밝은 간접광, 중간 습도.
유의사항: 과습에 약함.
관리법: 겉흙이 마르면 물 주기. 통풍이 잘 되는 개폐형 용기 권장.
6. 플레보툼 고사리
푸른빛이 도는 고사리, 마치 바다 안개를 품은 듯한 색이에요. 공중습도가 중요해요. 분무는 자주, 빛은 부드럽게.
환경: 20~25℃, 고습, 간접광.
유의사항: 공중습도 낮으면 잎 끝 마름.
관리법: 분무 자주, 직사광 피하고 밀폐형 용기에서 잘 자람.
7. 스킨답서스
어느 곳에서도 잘 자라주는 다정한 덩굴 친구. 빛이 부족해도 잘 버티고, 너무 마르기 전엔 물을 주세요. 자라다 보면 줄기가 늘어지니, 가끔 다듬어 주세요.
환경: 음지 가능, 중간 습도.
유의사항: 잎이 늘어지므로 적절한 트리밍 필요.
관리법: 물은 겉흙 마르면, 개폐형이나 오픈형 용기에서 키우기 좋아요.
8. 호야
왁스처럼 윤기 나는 잎과 별처럼 피는 꽃. 물은 아주 가끔, 햇빛은 부드럽게. 통풍을 좋아하니 뚜껑 없는 용기에서 자유롭게 자라게 해 주세요.
환경: 밝은 간접광, 건조한 환경도 견딤.
유의사항: 밀폐된 공간은 통풍 부족으로 부적합.
관리법: 주 1회 물 주기, 배수 잘 되는 흙 사용. 개방형 테라리움에 적합.
9. 마란타
밤이면 잎을 오므리는 신비한 습관의 식물이에요. 습도 높은 곳을 좋아하고, 너무 건조하면 잎이 지쳐 보여요. 밀폐된 공간에서도 잘 크지만, 주기적으로 숨통을 틔워 주세요.
환경: 18~24℃, 고습도, 간접광.
유의사항: 빛 부족하면 무늬 흐려짐.
관리법: 주 2~3회 분무, 주기적 환기로 곰팡이 예방. 밀폐형에서 키우되 뚜껑 열어주기.
10. 페페로미아
무늬와 색감이 다양한 작고 단단한 식물. 과습만 조심하면 아주 잘 자라요. 햇빛은 부드럽게, 물은 겉흙이 마른 후에만 살짝.
환경: 20~25℃, 밝은 실내, 중간 습도.
유의사항: 뿌리 과습에 약함.
관리법: 배수 잘되는 흙 사용, 물은 겉흙 마를 때. 개폐형이 안전.
테라리움은 단지 식물을 키우는 게 아니라, 내 공간에 작고 조용한 숲을 들이는 일이에요. 오늘, 유리병 속에서 숨 쉬는 작은 초록을 하나 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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