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하는 계모임이 있다. 각자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일 년에 많이 모여도 한두 번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돈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모일 때마다 원데이클래스를 하나씩 듣기 시작했다. 찾아보면 원데이클래스는 다양하다. 하지만 그만큼 식상하기도 하다. 걔 중에 뭔가 신선하고 지속적으로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게 없을까 찾다가 테라리움공방을 발견했다. 직접 식물을 심어 잘 키워내면 얼마나 뿌듯한가! 굉장히 기대가 되는 강의였다. 나는 양산 물금의 서리단길에 있는 '블루밍앤브러쉬'라는 공방을 예약했다. '블루밍앤브러쉬'는 최인숙 작가가 운영하는 곳으로 인스타로 문의 후 예약했다. 공방에 들어서니 실내에는 흙내음이 가득했다. 추운 날씨 탓도 있겠지만, 습한 한기로 좀 춥게 느껴졌다. 작가..